근력 운동을 즐기는 직장인 김지호(35)씨는 최근 회사 근처 헬스장에서 체험해본 ‘마사지건’에 반했다. 집에도 운동 기구를 들여놓고 몸 가꾸기에 열심인 김씨는 이후 온라인 몰에서 저가형 마사지건을 구입해 애용중이다. 김씨는 “연말 바디프로필 사진 촬영을 목표로 운동중인데, 홈트레이닝 후 근육을 풀어주는 데 마사지건이 제격”이라며 “헬스장에 비치된 고가형 제품보단 성능이 떨어지지만, 저렴하게 구입해 만족한다”고 했다.

안마 의자를 중심으로 성장중인 안마 기기 시장에 마사지건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2일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다나와가 마사지건 카테고리를 별도 개설한 지난해 12월 대비 올 3월 판매량이 24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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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관계자는 “마사지건은 지난해 중순부터 시장에 등장했지만, 올해들어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물류, 배송 지연이 아니었다면 판매량은 더욱 늘었을 것”이라고 했다.

마사지건은 전동 드릴을 연상시키는 모습의 안마기기다. 모터로 헤드를 진동시켜 근육에 자극을 주는 구조는 기존 막대형 전동 안마기와 유사하다. 그러나 분당 3600회 진동이 가능한 강력한 성능과, 헤드를 교체해 근육에 어울리는 자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지닌다. 마사지건은 원형부터 송곳같이 뾰족하거나 평평한 모양의 헤드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각 근육 특성과 이용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자극을 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마사지건이 처음 등장한 곳은 헬스장이다. 근력 운동 후 근막 이완에 도움을 주는 기기로 헬스장에 속속 도입되며, 운동에 관심이 많은 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헬스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테라건’ 등 고급형 기기는 가격이 70만원 내외로 높아 개인 구매는 쉽지 않았다.

마사지건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 배경엔 중국산 저가형 제품이 있다. ‘피닉스건’ 등 10만원 미만 제품이 등장하며 가격 부담이 적어진 것이다. 최근에는 국내 중소기업들도 마사지건 제작에 나서, 5만원 이하 저가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다나와 관계자는 “3월들어 중국산 OEM 제품이 다량 등장해 시장 자체가 급격히 커졌다”고 했다.

국내 안마 기기 시장 규모에 대한 정확한 조사는 없다. 하지만 ‘바디프렌드’로 대표되는 안마 의자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가

2007년 200억원에서 지난해 9000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

최근 들어선 피부에 부착해 전기 자극을 주는 안마기부터 마사지건까지 소형 안마기기가 등장하며 시장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당 가격이 높은 안마 의자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동시에, 중소기업들이 소형 기기를 내놓으며 안마 기기가 소비자 생활에 녹아들고 있다”고 했다.